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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정보/생활

국민연금 개편안, 얼마를 더내고 얼마를 더받게될까?

by okrino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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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야합의로 국민연금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높이기로 했다. 이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번 정리해 봤다.

 

 

국민연금개편안

소득대체율이란?

 

내가 일할 때 벌었던 평균 소득 대비, 은퇴 후에 국민연금으로 받는 연금의 비율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내 월급의 몇 %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느냐"를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소득대체율 40% 경우 → 만약 내가 직장 다닐 때 평균 월급이 300만 원이었다면,

은퇴 후에는 국민연금으로 월 120만 원(300만 원 × 40%)을 받는다는 뜻!


소득대체율 43% 경우 → 같은 조건이라면 월 129만 원(300만 원 × 43%)을 받는다.

 

이번 개편에서 소득대체율을 **40% → 43%**로 올렸으니까,

나중에 받을 연금이 조금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 개편안, 왜 필요한 걸까?

국민연금은 우리가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사회보장 제도다. 하지만 현재 구조로는 2056년쯤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었다. 즉, 지금 세대가 내는 돈으로 현재 연금 수급자들에게 지급하는 구조인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중에는 연금을 지급할 돈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개편안이 나온 것이다.

 

보험료는 얼마나 오를까?

현재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다. 예를 들어, 내가 월급에서 최저 9만 원을 내고 있는 경우, 보험료율이 13%로 오르면 대략 **13만 원 정도** 내야 한다. 즉, 한 달에 약 4만 원 정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이게 한 번에 확 오르는 게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정부에서도 급격한 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 단계적인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월급별 예상 보험료 변동

현재 기준에서 보험료율이 13%로 올라가면, 대략 다음과 같이 부담이 증가한다.


- 월급 200만 원: 현재 18만 원 → 개편 후 26만 원 (약 8만 원 증가)
- 월급 300만 원: 현재 27만 원 → 개편 후 39만 원 (약 12만 원 증가)
- 월급 400만 원: 현재 36만 원 → 개편 후 52만 원 (약 16만 원 증가)

 

이처럼 소득이 높을수록 부담이 커지지만, 나중에 받는 연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연금은 얼마나 받을까?

연금은 가입 기간, 납부 금액,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매달 9만 원씩 20년 납부했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에는 약 월 30~4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편안이 적용되면 소득대체율이 올라가면서 월 35~45만 원 정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을 오래 납부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 30년 납부 시 : 기존 약 50~60만 원 → 개편 후 약 55~65만 원
- 40년 납부 시 : 존 약 70~80만 원 → 개편 후 약 75~85만 원

즉, 보험료를 더 내는 만큼 연금 수령액도 증가하지만, 개인이 실제로 얼마나 받게 될지는 소득 수준, 가입 기간, 정책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개편안은 우리에게 좋은 걸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다.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건 아쉽지만, 대신 받을 연금도 늘어나고 연금 재정이 바닥날 시점도 늦춰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걸 고려하면 오래 살수록 연금을 받는 기간이 길어지니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연금이 정말 안정적으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개편안이 우리 노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또한,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국민연금 외에도 다양한 노후 대비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할것 같다.

반면에 연금 개편안을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개편안에 대한 반응은 좀 엇갈리는 거 같다. 


1. 긍정적인 시각 : "연금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 지금 조금 더 내더라도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


2. 부정적인 시각 : "국민 부담이 커지는데, 나중에 진짜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부담이 크다."는 시각


3. 중립적인 시각 : "연금 개혁은 필요하지만, 좀 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급격한 보험료 인상보다는 단계적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는 시각

어느 쪽이든, 이번 개편안이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가 연금을 받을 때가 됐을 때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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