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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벼피해조사 충북 콩피해조사 다녀온 후기 2

by okrino 202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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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벼피해 조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다. 여기저기 아픈몸을 추스리고 쌓인 피로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밴드에는 서울지회 콩조사 참가여부를 묻는 글이 올라왔다.
작년까지만해도 콩조사는 접수건이 얼마안되서 참여할수있는 평가사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올해는 재해보험이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가입자수가 많았다.

처음에는 벼조사까지만 마치고 올해는 끝내려고 했는데, 기회가 왔으니 또 놓칠수가 없었다. 일단은 참여신청을 하고 상주로 배정되었다.
카톡방까지 만들어지고 나는 후발대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 사유도없이 충북으로 이동 배정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왜 갑자기 사유도 없이 이동되었냐고 문의하니 지회에서 답변은 이러저래 그렇게 되었다. 팀장답변은 또 이래저래 그렇게 되었다.  답변들이 달랐다.
내가 납득할만한 이유가 되지는 않았지만 대충 누구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건 파악할수가 있었다.  그냥 수긍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나로써는 서울에서 더 가까운곳이라 마다할 이유는 없었지만 지회의 일처리가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찌됐건 보름정도 푹쉬고 콩조사하러 음성으로 출동했다. 2시간가량 거리라 부담이 없었다.
보통은 나같은경우는 저녁에 미리가서 자고 아침에 일하는 스타일인데 이번경우는 아침에 출발해서 바로 일해도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조사 첫날밤은 매번 잠이 안온다.
착과수조사때도 고추조사때도 벼조사때도 그랬다. 설레이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등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거 같다. 그렇게 잠은 자는둥 마는둥하고 음성에 도착했다.

콩조사도 벼조사때와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준비물이 많았다.
첫날 일해보니 제일 중요한 준비물이 망인거 같다. 여기저기 물어보고 쌀포대가 좋다고해서 10개 구입해서 갔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표본을 뜬 콩이 들어가려면 망 입구도 커야하고 망에 넣은 콩을 타작해서털리는지도 확인해야 하는데 쌀포대는 속이 안보여서 확인이 안되고 세게 털다보면 포대가 잘 찢겨진다.
좋은점은 한가지 있다. 하얀색이라 표본에 걸쳐놓으면 찾기가 쉽다.

그런데 콩 터는것도 요령이 생기다보면 망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누구는 있는힘껏 때려야한다고 하고 나무방망이 쇠방망이로 타작을 하는데
그게 힘만으로 되는건 아닌것 같다. 그러다 망이 찢어지면 사방에 콩이 널부러져 줍는데 더 시간걸린다. 


내가 터득한 요령은 일단, 망에 담아온 콩을 발로 살살 밟아서 터트린다.
그후에 콩을 일렬도 눕혀서 도리깨로 수평을 맞춰서 쳐준다.
바닥이 흙이면 잘 안털리고 바닥은 시멘바닥이 좋다. 망끈을 잠그고 하는것보다 망 입구를 살짝 들어주고 밖으로 콩이 안날라가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건 콩을 어느정도 말리고 타작하는것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콩타작을 해봐야 이슬에 젖어서 안털린다.
9시쯤 넘어서 도착해서 시작하는것이 좋고 조사해야할 밭이 가까운곳에 모여있으면 표본만 채취해서 말려두고 다시 돌아와서 털면 잘 털린다.
콩조사에서 제일 시간이 많이 잡아먹는게 콩털기인거 같다.

나는 후발대로 투입되서 물량이 없어 건수가 얼마 안됐다.증평에 물량을 추가로 받아서 증평에 몇일 묵었다. 음성에서 같이 일한 파트너 조장도 본인 일정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줘야했다. 점심도 거르고 일했다. 너무 힘들었지만, 하루에 이렇게 많이 할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증평에서 파트너 조장은 나랑 친분이 있던 분이라 그나마 서로 맞춰가면서 편하게 일했던거 같다.
파트너랑 호흡만 잘맞고 일을 무리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즐거운일은 없다. 날씨도 쾌청하고 공기도 좋고 물량만 더있다면 더 있고 싶었다.
점심도 잘 챙겨먹었고 저녁식사전에 모든 일과가 끝났고 편한 저녁식사를 즐겼고 식사후 당구도 한게임씩치고 저녁에 맥주한잔하고 자면 11시취침 7시 기상으로 몸도 건강해지는것 같았다.


서로 경쟁하듯 무리하게 오버해서 일하다보면 점심은 커녕 저녁먹고 나서도 보고서 작업에 다음날 일정준비까지 하루가 빠듯하다.

사람마다 생각이 틀린거 같다.
바짝땡겨서 일하고 많이 벌어가려는 사람. 여유있게 일하고 일을 즐기는 사람. 나는 후자가 좋다고 생각한다.
노후에 소일거리로 용돈이나 벌어보자고 시작한일이고 큰돈벌려고 시작한게 아니다. 스스로 일을 극한직업으로 몰지 않았으면 좋겠다.

콩조사하면서 아침 날씨는 많이 추웠지만, 두툼한옷을 잘 챙겨입고 일하다보면 일이 노동강도가 어느정도 있는 일이라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여름 폭염에 일하는것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콩조사때 주의할점은 수입안정보험이 있어서 이부분을 실수를 많이 할수있을거 같다.
보통은 자연재해로인한 신고가 같이 되는데 수입보장사고로만 접수가 되면 ,  수확량조사후 모바일보고서 작성시 피해율이 0으로 나와서 당황하게 된다.
반드시 원장을 잘 확인해야 실수가 없을것 같다.

이렇게 올해는 착과수조사, 고추조사, 벼조사, 콩조사까지 두루 경험한 한해였다.

도깨비마을


개인적으로 난이도를 보면,
착과수조사 <고추조사< 벼조사< 콩조사로 갈수록 힘들었던거 같다.
내년에서 좀 낫지 않을까 기대해 보면서 겨울내 잊혀지지 않도록 공부도 계속해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마직막으로 일을 마치고 들러본 좌구산 휴양랜드와 초정리약수탕은 그간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고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남겨본다.



#초정리약수탕

 
 
2025.11.27 - [소소한 돈벌이/손해평가사] - 청양 벼피해조사 충북 콩피해조사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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